주위에 나무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새들이 많이 찾아 온다. 가장 흔한 게 까치와 참새. 근처에 서식지가 있는 왜가리 또한 흔히 볼 수 있다. 최근까지는 검은등뻐꾸기를 비롯한 꾀꼬리가 자주 찾아 왔다.
그 밖에도 직박구리, 박새, 딱새, 딱따구리 등을 자주 볼 수 있지만 가끔씩 눈에 띄는 특이한 여름철새가 있다.
후투티.
후투티란 이름은 후훗- 하는 새소리에 연유하여 이름이 븥여졌다 하는데 이름부터가 독특하듯 생김새도 독특하다.
머리에 깃이 있는데 마치 댕기 머리를 한 것 같다. 날개짓을 할 때 보면 그 모양새가 인디언 추장을 연상케 하는데 그래서 인디언 추장새라는 별칭도 갖고있다고.
땅강아지를 비롯한 주로 벌레들을 먹이로 한다는데 내 집에 찾아 온 이 친구는 잔디밭에서 근 1시간 정도를 머물며 먹이 활동을 하다가 날아 갔다. 쉼없이 고개짓을 하는 것으로 봐서 풀씨들을 쪼아 먹는 것 같았는데 가까이 갈 수 없어 확인이 안된다. 어떻든 이 무더위에 귀한 손님을 방문객으로 맞은 셈.
이 새 역시 처음 보는 것으로 예전에 마당에 찾아 왔었는데 이름을 알 수 없다. 조류 사전을 찾아봐도 나와 았지 않은데 눈 옆으로 하얀 반점같은 것이 있어 다른 새들과 구별된다.
- 2018. 8.1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