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예초기 시험 가동

소나무 01 2019. 5. 8. 16:22


비가 내린데다 기온이 높아가면서 풀들이 정신없이 자란다. 그동안 손이나 호미 정도로 간단히 작업했으나 이젠 예초기 신세를 져야 할 타이밍이 된 것이다.

그동안 창고에 보관해 두었던 장비를 몇 개월만에 꺼내다.



내가 예초기를 어깨에 매고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지난 해 봄부터의 몸 이상으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맬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2년 전 가을에 예초기작업을  한 후로는 그냥 쳐다만 보는 기계였었다.

조심스럽게 둘러 매고는 어깨와 허리의 힘 그리고 양 팔을 사용하여 작업을 시도해 보다. 다행히, 아니 반갑게도 몸에 이상없이 기계를 작동할 수 있었다. 그동안 뻔히 보면서도 어찌할 수 없었던 무성했던 잡초들, 하여 무리하지 않은 가운데 집주변의 제초작업을 말끔히 하다.



잔디깎이는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기에 지난 해 부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만 시동을 걸리 위해서는 어깨와 팔에 상당한 힘이 필요했기에 지난 해엔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이번엔 역시 내 스스로 해 낼 수 있었다. 고맙게도 몇 달 묵힌 기계인데도 예초기, 잔디깎기 모두 쉽게 시동을 걸 수 있었고 부드럽게 작동이 되어 수월하게 작업 끝.



                                                                                           - 2019. 5.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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