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 개복숭아 한 그루가 있다. 대략 20년 쯤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열매가 해마다 제법 많이 열린다. 개복숭아 효소가 좋다고 하여 몇 년 전 부터 효소로 담아오고 있다. 자료에는 호흡기 질환,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 등등에 좋다고 나와 있지만 나로서는 특별히 그런 점을 느끼지 못한다. 그냥 집 안에서 자라고 있으니 담궈본다는 생각.
나무가 제법 커 사다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봄이면 꽃이 화사하겠지만
나무가 있는 위치도 그렇고 하여 사실 눈여겨 볼 겨를이 없었다..
다른 과수에 비해 이 개복숭아 나무는 유독 열매가 많이 달린다. 수확해서 저울에 올려보면 대략 15Kg정도가 된다.
다른 야생복숭아(오른쪽)에 비해 개복숭아(왼쪽)는 우선 크기가 작아 매실 정도이고 열매 아랫부분이 뾰쪽하여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처음엔 구분없이 효소를 담궜으나 좋은 효능은 개복숭아여야만 한다는 얘기에 지난 해 부터 선별해서 담근다. 집에 여러 그루가 자라는 다른 야생복숭아는 결국 꽃구경만 하는 셈이다.
잘 씻은 후 물기를 없애기 위해 건조하는 작업. 멀리서 보면 흡사 매실을
따 말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후 작업 내용과 사진은 이미 소개한 바 있으므로 생략.
- 2019. 6. 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