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은 여름에 하얗게 핀다. 치자꽃을 처음 본 것은 섬진강 변의 어느 작은 시골학교. 향기가 참 좋았다.
젊은 날 그 기억 때문에 치자나무를 두 그루 심었고,
해마다 하얀 꽃이 핀다.
열매가 맺혀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고 멀리에서 보면 마치 꽃이 핀 것 같다.
다른 나무들의 열매는 겨울이 오기 전에 모조리 새의 먹이가 되는데 치자 열매는 오래 버티는 편이다.
지금, 눈 속의 치자 열매가 꽃처럼 예쁘다.
- 2016. 1.1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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