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이야기

구절초 다시 피고...

소나무 01 2017. 9. 30. 22:12


언제 가을이 오나 싶었는데 어느 새 가을이 내 앞에 와 있다. 모르고 지냈던 구절초의 하얀 꽃이 피어있지 않은가.매일 출퇴근해야 하는 직장 일 때문에 집안 일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좋은 날씨 속에 그동안 소원했던 화초와 나무들을 대하며 이것 저것 분주히 일하다. 

- 좀 여유롭게 이렇게 살아야되는데...  하면서. 



                        화단에 활짝피기 시작한 구절초들. 가을에 피는 국화과 꽃들이 대부분 그렇듯 청초한 아름다움이 있다.

                        꽃을 말려 차를 내어 마시기도 하던데 나는 아예 그럴 생각이 없다. 그냥 쳐다보는 것으로...



                         피라칸사도 열매가 불게 물들어 가을을 실감케 한다. 얼마 쯤 후에는 새들의 먹이, 특히 물까치 떼에게

                         모두 먹이로 내 주게 되어 눈 속의 아름다운 자태를 기대할 수가 없다. 망을 씌울 수도 없고...



매리골드와 코스모스 피어있는 화단 앞에서 기념사진 한 방.


 

                                                                               - 2017. 9.30(토)

'내 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자밥  (0) 2017.12.26
간벌과 가지치기  (0) 2017.12.03
급조된 허수아비  (0) 2017.09.03
산앵두 따기  (0) 2017.07.02
살구와 사과   (0) 2017.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