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에 갔다 오다. 인천 연안 부두에서 배로 1시간 50분. 원래 계획했던 곳은 덕적에서 1시간 여를 더 가야 하는 굴업도였으나 기상 여건 때문에 불발. 간밤에 내렸던 비가 그치고 쾌청한 날씨였으나 풍속이 제법 심했다. 1,800여 명이 사는 덕적까지는 대형 여객선이 다녀 문제가 없었으나 덕적도에서 좀 더 먼바다로 나가야 하는 굴업도에는 5 가구뿐인데 여기로 운항되던 소형 여객선이 결항된 것. 덕적에서 굴업까지 배편이 뜨지 못한다는 것을 선박회사로부터 아침 일찍 문자를 받고 '대략 난감'이었으나 이왕 준비한 섬 여행이었으니 덕적도로 만족하자고 의견을 모으다. 덕적도를 돌아보려면 차량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아 강화에서 온 친구의 차를 부랴부랴 카페리에 선적. 예정대로 라면 8:30 출발 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