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 하니 봄가을로 아욱을 재배해서 먹는다. 주로 국을 끓여 먹는 편인데 잎이 미끈미끈하여 뭔가 좋은 성분이 있는가 보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전해오는 얘기처럼 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먹어야 될 만큼 특별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어떻든 혈관과 뼈, 눈,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자가 재배해서 음식으로 활용하고 있는 편. 아삭아삭한 맛을 위해서는 잎줄기까지 따야한다고 아내가 이르는데도 그게 귀찮아서 연한 잎새만 추려 된장을 풀어 국을 끓여 먹고 여분이 생기면 살짝 데쳐 냉동실 행, 요즘은 꽃이 피기 시작하여 이젠 뽑아내야겠다고 하다가 문득 닭의 먹이로 생각이 나 뜯어 줘 보니 아주 잘 먹는 게 아닌가. 그래서 지금은 사료용으로 쓰임새가 바뀌었다. 닭들이 풀도 잘 먹는다. 왕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