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단풍이 늦었다는데 지금 쯤 어디 가볼 만한 산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게 서대산. 대전에 들러 성묘도 해야 하니 거기가 좋겠다 싶었다.내가 갖고 있는 종교의 좋은 점 하나가 조상을 생각하는 날이 있다는 것. 11월 2일이 위령의 날이고 성당 미사와 함께 이후 8일까지 조상의 묘소를 찾아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권하고 있어 대전의 묘원에는 이미 가기로 마음 정하고 있었고. 신평마을 쪽에서 바라본 저 멀리 높은 봉우리의 서대산 집에서의 출발을 조금 서두른다 했는데 성묘를 마치고 대전을 나선 게 9시 30분. 서대산 등산 입구인 금산 추부면 개덕사까지 1시간 5분이 소요된다고 뜬다. 하늘에는 지금 구름이 많이 깔려있고 예보로도 종일 구름이 많은 것으로 되어 있어 단풍과 조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