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바다를 보다. 바다를 보고자 군산을 간 게 아니었지만 예기치 않게 바다를 보게 되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ㅊ 아, 그래. 어릴 때 이 신발이 있었고, 이 술이 있었지. 그게 다 군산에서 만들어졌었지. 만월표 고무신과 백화 수복. 그걸 파는 가게가 꾸며져 있었다. 박물관 3층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 .. 여행 2017.04.10
손주와의 여행 할아버지는 늘 시골집에 있다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손주 녀석이 제 할머니 품에 안겨 그 시골집으로 왔다. 어느 새 다섯 살 유치원생이 되어 의사 표현을 거침없이 하는 편이 되었고, 늦게 귀가하는 제 엄마 아빠가 곁에 없어도 밝게 시간을 보낸다. 유치원도 방학이 있는지라 방학을 .. 여행 2015.08.14
춘포역에서 나이들어서 "춘포"의 의미는 맛집이 있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버렸다. 복날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그런 음식점이 있는 곳. 또 한 군데는 우리밀로 만드는 칼국수집.... 오늘은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驛舍)로 기록되어 있눈 춘포역을 좀 둘러 봐야되지 않갰.. 여행 2015.07.24
고산과 아소산 거의 비슷한 시기에 두 곳의 바람을 쐬다. 고산은 내집 바로 옆 동네인데도 근 10여 년 동난 찾지 못했던 곳이고, 아소산은 아무 생각없이 찾았는데 13년 만에 다시 찾아 간 셈이었다. 내 뜻이 아니라 그저 타의에 의해 움직이다 보니 그리 그리 되었고... 고산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숲 속의.. 여행 2013.07.02
곡성 나들이 직접 운전한다는 게 즐거움 보다는 피곤함으로 여겨지는 나이가 되었다. 다른 이런 저런 이유로 집 울타리 안에서만 맴돌다가 오랫만에 곡성 쪽으로 나들이 가다. 곡성 옥과라는 곳까지 1시간 40분 정도를 계상했으나 언뜻 새로 난 도로가 생각났고 고속도로같은 국도를 따라 줄기차게 달.. 여행 2012.05.06
갈매못 성지 대천에서 우리 형제들 모임을 갖기로 했음에 조금 여유있게 대천에 도착하여 근처에 있는 갈매못 성지를 찾아 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가 된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이곳에서 다블뤼 주교 등 다섯 분의 성인이 참수를 당했다. 언덕 위의 성당과 너른 잔디밭 옆에 위치한 기념 전시.. 여행 2011.05.16
원좌마을의 노란 봄 80년대 중반 내가 만들었던 TV 르뽀 프로그램의 한 제목이었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지리산 자락은 봄마다 꽃잔치를 이룬다. 새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의 하나인 산수유다. 최근 광고 카피때문에 유명해진 "남자에게 참 좋은데... "하는 그 산수유. 매주 강의실에서 만나는 대학생들의 MT에 동행하다.. 여행 2011.03.23
그곳 남한강변엔... 그동안 두문불출하다가 해가 바뀌기 전에 두 군데는 가 봐야 될 성 싶었다. 통과의례 박물관을 짓겠다던 의형이 수 년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그 터를 바라보며 잠들어 있는 형의 산소를 올핸 한 번도 찾질 못했다. 용인의 한 시골을 빠져 나와 다시 영동고속를 타고 가다 여주IC.. 여행 2010.12.22
문경에서... 주말이면 고향의 시골 밖에 오가지 않았는데 1년에 한 차례 씩 있는 종친회를 기회로 아내와 함께 문경을 찾다. 과거 취재 관계로 나로서는 자주 찾았던 지역이었지만 아내에게는 그리고 아내와는 처음이었다.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잠시 문경 새재와 그 곳에 있는 드라마 촬영 셋트장을 둘러 보다. 새.. 여행 2010.07.06
추억의 여행 기록 1. 청소년 시절 부터의 내 신상명세서 취미란에는 언제나 '여행'이었다. 내 스스로 역마살이 끼어있다고 생각하며 뻔질나게 돌아 다녔다. 하지만 체계적인 사진 기록이 없다. 예전의 인화된 사진을 디카로 다시 찍어 차근 차근 기억을 되살려 볼 셈이다. 주욱- 나열해 놓고 앞과 뒤를 꿰 맞춰 가다 보면 한.. 여행 200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