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확 하지, 더위를 피해 아침 일찍 서둘러 마늘을 수확하다. 불과 서너접 정도 수량에 불과하지만 단순한 취미나 여가생활이 아닌, 내집의 1년 수요 물량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가을 아내와 함께 심었던 것처럼 아내와 함께 수확하는 즐거움 나누려했지만 며칠동안 손주녀석 .. 텃밭 농사 2012.06.22
연밥차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어릴 때의 "연밥"은 하나의 먹거리였다. 연씨를 연밥이라 불렀다. 딱딱한 껍질을 깨서 그 안의 하얀 씨앗을 꺼내 먹었다. 귀하게 여기며 구수한 맛에 매력을 느꼈었는데 지금은?, 지금은 사실 별 맛이 없다. 딱딱한 껍질을 두드려 깨는 것도 귀찮고. 지난 해엔 작은 .. 내 집 이야기 2012.06.15
장독대의 석류꽃 몇 년 전 어느 날, 남의 집 울타리에 심어 진 석류나무에 빨간 석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곤 예외없이 욕심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래 석류를 심어야지. 5년생 쯤의 나무를 구입해 심었는데 이태를 살다가는 고사해 버렸다. 1년을 거르고 다.. 내 집 이야기 2012.06.13
나의 애독서 잘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기 성찰 - 나의 애독서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전우익 지음, 현암사) 올 봄에도 두둑을 만들어 감자를 심었다. 아욱과 쑥갓 같은 채소 파종도 준비해야 하는 바쁜 계절, 밭을 꾸미면서 흙에 섞는 거름 냄새가 제법 구수해 진걸 보면 나도 이제 얼치기 농사.. 내가 했던 이야기 2012.06.07
유월의 농사 지금 텃밭에는 상추,아욱, 양파, 마늘, 강남콩, 감자, 호박, 들깨, 아욱, 쑥삿, 옥수수, 결명자, 머위, 가지, 고추, 부추, 토마토, 홍화 등이 자라고 있으니 가지 수가 여간 많은 게 아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무턱대고 심고 그 때문에 가꾸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으나 지금은 요령이 .. 텃밭 농사 2012.06.06
새가 심은 보리수 아무 것도 없던 축대 주변 경사진 곳은 이제 제법 빽빽해 져서 비집고 들어서기가 쉽지 않다. 지난 해 어느 날 그 곳에 심어 진 소나무와 해당화 등의 나무 사이로 엉뚱한 가지가 하나 솟아 올랐다. 잎 모양새를 보니 보리수였다. 그대로 두었다. 은 올 봄 가지마다 꽃을 피우더니 요 며칠 .. 내 집 이야기 2012.06.06
벌써 금계국이... 씨앗으로 옮겨지는 금계국의 번식력은 참 대단하다. 서울 관악산 자락에서 씨앗을 받아 와 집 정원에 파종했는데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후 이젠 집주변이 온통 노오란 금계국 일색이다. 다년생 식물이라 한 군데서 줄곧 싹이 나올 뿐만 아니라 씨앗을 통해 매우 잘 번진다. 새 봄 척박한 .. 내 집 이야기 201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