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 이야기 집 정원에 모란꽃은 있어야 되겠다 싶어 해마다 모란 묘목을 사다 심은지 3년, 그러나 해마다 죽었다. 알아보니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 와 국내에서 뿌리에 흙을 붙인 것이라서 활착을 못한다는 것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구입해서 심을라 치면 잔뿌리가 거의 없어 불안한 편이었다. 가지에.. 내 집 이야기 2012.05.07
곡성 나들이 직접 운전한다는 게 즐거움 보다는 피곤함으로 여겨지는 나이가 되었다. 다른 이런 저런 이유로 집 울타리 안에서만 맴돌다가 오랫만에 곡성 쪽으로 나들이 가다. 곡성 옥과라는 곳까지 1시간 40분 정도를 계상했으나 언뜻 새로 난 도로가 생각났고 고속도로같은 국도를 따라 줄기차게 달.. 여행 2012.05.06
고추 이식 끝내다. 오늘까지 급한 봄농사를 대충 마무리 하다. 고추 이식을 중심으로 그동안 옥수수, 호박, 토마토, 가지 이식을 비롯해서 홍화, 쑥갓, 상추, 아욱, 들깨를 파종했는데 잘 발아하여 자라고 있다, 오늘은 고수와 강낭콩을 파종하다. 해마다 거듭되는 일이고 보니 이젠 노하우가 적당히 쌓이게 .. 텃밭 농사 2012.04.29
아내의 빨간 장화 고추 모종 사러 가는 길에 신발 가게에 들러 아내의 장화를 사다. 밭일 뿐 만 아니라 가시가 많은 뒷산을 오를 때 또 혹시 모를 뱀으로 부터의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했으나 그간 준비하질 못했다. 주로 고무 장화류가 진열되어 있었으나 최근에 잘 팔린다며 공기장화란 걸 주인이 권한다. .. 내 집 이야기 2012.04.29
봄은 다시 찾아 왔지만... 밭 갈고, 씨앗 파종하고, 나무 심고, 잡초 뽑고,.. 특별한 일거리없이 해마다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내 블로그 작업도 많이 느슨해 졌다. 텃밭과 나무 가꾸는 일이 일정 부분 안정이 되었다는 얘기가 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새 직장인 학교 일과 모임 등이 많아 진 탓도 있다. 올 해는 .. 카테고리 없음 2012.04.12
결명자 털기 결명자는 번식력이 강한 품종인가 보다. 구태여 씨앗을 파종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제 스스로 여기 저기서 싹이 돋아 난다. 그래서 가을이면 어린아이 키만한 줄기에서 엄청나게 많은 열매를 매단다. 작년 가을에 수확한 결명자를 지금 껏 내버려 두었다. 물론 게을러서다. 덕분에 껍데기.. 텃밭 농사 2012.03.19
죽는 줄 알았다.. 널려있는 해야 할 일 가운데 마당에 지천으로 깔린 낙엽을 치우는 것과, 꽃밭에 가을의 잔해처럼 남아있는 국화 , 백일홍, 메리골드 등의 마른 꽃대들을 치우는 것이었다. 작업하면서 한 데 모아 뒤란 빈터에 버릴까 하다가는 양이 제법 많아 모두 태워 버리기로 하다. 되는대로 긁고 낫으.. 내 집 이야기 2012.03.04
새 봄의 시작 올핸 윤달이어서 2월이 29일까지 있구나. 그것 참. ...... 그러다가 3월로 넘어 오고 그 사이 봄이 성큼 다가 온 것 같다. 그동안 서울의 따듯한 아파트에서 편하게 지내다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에 다시 고향 집에 내려오다. 돌아볼 수록 할 일이 가득하다. 우선 물이 오르기 전에 뒷동산.. 내 집 이야기 2012.03.04
동면 중의 호박죽 농촌엔 농한기란 게 있어 고달픈 일상에서 얼마동안 벗어날 수 있었다. 요즘엔 비닐하우스가 많아 계절 감각을 잃어버리게 하고 고소득을 위해 겨울철에 준비해야 할 것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겨울엔 여유가 있다. 손바닥만한 텃밭을 가꾸는 나도 이 겨울엔 시골을 잠시 떠나 따.. 내 집 이야기 2012.02.08
손주보는 재미 참 거북하게 들렸던 "할아버지"란 호칭에 대해 이젠 별스런 거부감이 없다. 손주 녀석이 벌써 10개월 째 이고 보니 그동안 할아버지 소리를 어지간히도 들어왔던 터라 감각이 무뎌진 탓도 있지만 예순을 넘긴 나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에 아무런 대안이 없기 때문이기.. 기타 201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