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로초 아들 녀석이 마트에 가서 조그만한 화분을 하나 사들고 왔다. 물으니 풍로초라고. 그 땐 꽃이 없었으나 20여 일 경과하니 쥐손이꽃 닮은 예쁜 꽃이 피어 나다. 귀엽다. 푸짐한 분홍색 꽃이 참으로 오래가는 (사진과 같은 싱싱한 상태로 벌써 두달 정도가 지난 것 같다) 베고니아 옆의 풍로초 화분. 꽃 2009.04.30
봄나물 식탁 봄이 되면서 텃밭이 살아나고 있다. 겨우내 잠자고 있던 머위 순이 올라 오고 취나물 순도 올라 와 찬거리를 해결해 준다. 신선하고 맛있어 금새 입맛이 살아 난다. 정말 이런 맛에 시골생활이 즐겁다. 뿐만 아니다. 머위잎과 함께 비록 양은 많지 않지만 두릅을 채취하고 어린 마늘 줄기를 캐 와 반찬.. 텃밭 농사 2009.04.30
황매화 지난 가을에 구입해 심었던 황매화. 올해 뿌리를 내려 안정이 되면 아마도 내년 쯤이면 꽃이 피겠지 생각했었는데 반갑게도 올해 노란꽃을 피어 났다. 내가 봤던 황매화가 대부분 겹꽃 상태였는데도 이것은 홑잎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고 반갑다. 꽃 2009.04.19
금전초꽃 지난 해 그냥 적당히 심어놨던 금전초가 겨울을 견디어 내고 건겅하게 자라고 있다. 사실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예쁜 꽃을 피웠다. 잎에서 기분좋은 한약냄새가 는 게 특징이다. 꽃 2009.04.19
고추 등 봄채소 파종 지난 해 나의 농사메모를 뒤져보니 이맘 때에 여러가지 채소를 파종하고 이식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올해도 작년과 거의 같은 방법으로 텃밭을 가꾸겠다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고향집을 찾아 가다. 이번 주말은 날씨가 좋아 일하기에도 좋았다. 모종을 구하기 위해 익산 북부시장을 찾다. 북부.. 텃밭 농사 2009.04.19
콩배나무꽃 시골의 집 뒷산에 아주 낮은 키의 하얀 꽃이 눈에 띈다. 단아하면서도 청초하게 보여 마당의 정원으로 옮겨 심겠다고 표시해 두었다가 올 봄 모두 세 그루를 옮겨 심었더니 그대로 꽃이 피었다. 가을이면 마치 아주 작은 배처럼 생긴 콩알 크기의 열매가 매달리는데 그래서 콩배나무라 이름한 모양이.. 꽃 2009.04.12
오래된 인연, 제라늄 새 봄이 되면서 집 화분의 제라늄에 빨간 색이 유난히 강한 꽃이 피었다. 이 녀석과의 인연은 30년이 훨씬 더 되는 것 같다. 순천에 사시는 누님이 한번 키워 보시라고 아버지께 선물로 가져 온 것이었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씀은 이 녀석은 꺾꽂이가 잘 되어 번식이 무척 잘된다는 것이었다. 그 말씀은 .. 꽃 2009.04.12
4월 첫 주의 꽃 4월로 접어 들면서 마당 안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1주일 마다 고향집에 내려갈 수 밖에 없지만 그 때마다 기대가 되는 것은 무슨꽃이 피어 있을까 하는 것과 텃밭에 가꿔놓은 채소가 어느만큼 자랐을까 하는 것이다. 청명이자 한식인 5일, 따뜻한 봄햇살을 받아 이런 꽃들.. 내 집 이야기 2009.04.05
명자나무꽃 이제 뿌리를 제대로 내렸는지 심은 지 이태만에 선홍의 꽃을 피웠다. 2년 전 어린 묘목을 구입 해 심을 때 "이 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꽃이 너무 예뻐 남자에게 집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나머지 아내가 바람을 피우게 된다"는 속설을 전해 들었다. 사실 그럴 일도 없을텐데도 난 조금 망서리며 여러 그루.. 꽃 2009.04.05
우체통 만들기 대마무로 옷걸이를 만들어 보고 난 후 두번 째 작품(?)으로 우체통을 만들었다, 만들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전에 있던 우체통이 망가져서 새로 부착해야 되었기에. 아직은 이 곳으로 보내 올 누군가의 우편물이 전무한 편이지만 엄연히 집이 존재하고 있기에 상징적이라도 대문에 붙여놓고 싶었다. .. 내 집 이야기 200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