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올 해는 지난 해보다 농사가 조금 잘되었다. 아직도 얼치기 농사지만 그래도 김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배추와 무가 그런대로 잘 자라 주었다. 배추벌레를 손으로 일일이 잡아줘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으나 농약없이 키운 까닭에 한결 맛이 있다는 느낌이었다. 일정량의 퇴비만을 사용한 탓에 포기가.. 텃밭 농사 2008.12.21
겨울 춘장대 충남 서천군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왜 춘장대라 이름했는지 잘 모르겠으나 그 이름이 정겨워 아내와 결혼 전에 데이트했던 장소였다. 그 시절에는 그리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었는데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려서인지 여기에도 여지없이 개발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모양이다. 해변좌우로 멀리 공장들의 굴.. 여행 2008.12.21
초겨울 아침에 찬비가 제법 내리더니 이내 쌀쌀해 졌다. 바람까지 불어 차가운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마당엔 나뭇잎이 무수히 떨어져 쌓이기 시작하고 석양 무렵의 서쪽 하늘이 유난히 을씨년스럽다. 한편으로.... 차가운 날씨에도 시금치는 싱싱하게 자라주고 있어 고맙다. 얼치기 농사인데도 배추가 .. 풍광 2008.11.29
화단 주변의 꽃들 봄이 되자 이런 저런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카메라폰으로 대충 찍어 놓은 것인데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이곳에 옮겨 보관해 둔다. 역시 지난 봄에 촬영한 것이다. 꽃 2008.11.26
뒷동산의 진달래 집 뒷동산에 새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1년 전 옆산에서 몇 그루 옮겨 온 것인데 모두들 죽지 않고 겨울을 나고는 연분홍의 꽃을 피워 주인을 기쁘게 해 준 것이다. 지난 봄에 카메라폰으로 촬영했다. 꽃 2008.11.26
배추와 무 수확 배추와 무 역시 수확이랄 것도 없는 형편없는 농사였다. 상당량의 포기들은 말라 죽어버렸고 그나마 자란 것들도 부실하기 그지 없었다. 배추의 경우는 속이 차지 않아 김장용 배추로는 당연히 부적격이었는데 무는 제법 통통히 자라 간신히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물과 거름 관리를 제대로 하지 .. 텃밭 농사 2008.11.11
고구마 수확 집 뒤안에 심어 놓은 고구마를 수확하다. 봄날에 시장에서 고구마 순을 사다가 그냥 꽂아만 놓고 방치해 버린 셈이어서 다만 얼마라도 뿌리를 달고 얼굴을 내민 고구마가 다만 고맙고 그리고 미안할 따름이었다. 이 역시 농사 초보자의 시험재배라고 할 수 밖에... 수확을 했으면 누군가와 나눠 먹어야.. 텃밭 농사 2008.11.11
김장 배추와 무 파종 종묘상에서 배추와 무 씨앗을 구입해 와 심었다. 거의 모래에 가까운 마사토에 퇴비를 적당히 섞어서는 거기에 씨를 심은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일단 심어 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보겠다는 심사였다. 마사토에서도 무 싹이 돋아났다. 나로서는 어떻든 경이로움 그 자체였.. 텃밭 농사 2008.11.11
심은대로 거두다 올해는 시험삼아 작물을 재배해 보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그야말로 습작이 되었다. 모종을 구입해서 재배한 것들은 성장은 했으나 나의 무지와 정성 부족으로 그 만큼의 성과물을 보여 주었다. 수확한 가지와 토마토. 가지는 부족함이 없이 따 먹을 수 있었으나 토마토는 사실 이것이 거의 전부일 만큼.. 텃밭 농사 2008.10.31
초보의 농사 독학 곁눈질로 봐 왔던 농사를 직접해 보니 생각하고 있었던 것 보다 어려웠다. 우선은 삽과 쇠스랑같은 농기구로 땅을 판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어서 "어디 땅 파 봐라, 돈이 나오는가 - " 하시던 옛적 어르신들의 말씀이 귀에 쟁쟁거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주인을 보면 반갑다는 듯 쑤욱 쑤욱 자라주는 .. 텃밭 농사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