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하순, 울안의 꽃들 언제나 꽃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원을 가꾸고 있으므로 주인이 들어서면 맨 먼저 꽃들이 반긴다. 내 블로그에 등재하지 않은 새로운 꽃이 눈에 띈다. 노란 원추리. 시가지 가로변에 심어져 있는 원추리들은 이미 꽃이 졌는데 연못 위 언덕에 피어 난 원추리는 지금부터가 개화기인 모양이다. 시중.. 꽃 2009.08.02
가족과의 여름휴가 고향에 집을 마련해 놓고는 주로 혼자가 아니면 아내와 둘이오고 가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가족 모두가 모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때문에 집을 짓고 주변을 가꾸어 온 보람이 있었다고나 할까. 내년이면 내가 직장에서 은퇴해야 하고 아들은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게 될 것이고 딸아이가 결혼을 해.. 내 집 이야기 2009.08.02
오랫만의 해수욕 올핸 휴가의 피크라고 하는 기간에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기를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가족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조율하다 보니 그리되었다. 처음엔 필리핀 정도의 4일 정도를 생각해 봤지만 포기하고 익산 고향집으로 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다가 어느날 .. 여행 2009.08.01
숲으로 간 금붕어 사실은 내가 숲으로 보냈다. 고향집 연못에서 부화된 얼추 백 여 마리의 금붕어 중에서 10 여 마리를 아파트로 가져 와 그동안 항아리 어항에서 길러 왔는데 그 중 몇 마리를 다른 이에게 분양해 준 일이 있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도 작은 항아리에 너무 많은 식구가 사는 것 같아 누군가에게 다시 분양.. 기타 2009.07.19
옥수수 수확 심은 지 석달 만에 옥수수를 수확하다. 옥수수 수염이 새까맣게 탔을 때 수확하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조금 서둘렀다. 날짐승이나 들짐승과 나눠 먹는 것이긴 하나 조수류 피해가 늘어 나는 것 같아서다. 인적이 없고 보니 아마도 까치들이 수시로 날아 들어 쪼아 먹는 모양이다. 옥수수는 그런대로 실.. 텃밭 농사 2009.07.18
폭우 속의 귀가 서울 경기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렸단다. 그런 상황에 나는 익산에서 서울로 올라 오는 고속도로 차 안에 있었다. 익산에서 출발할 때는 가랑비 정도였으나 안성 쯤을 통과할 때 부터는 폭우로 변해 호우경보 상황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정없이 내리 치는 굵은 빗줄기들로 인해 시야가 흐려 시속 70-80Km.. 기타 2009.07.12
도라지와 달맞이꽃 도라지는 한 장소에서 대개 3년 정도 재배가 가능하다는데 옆 집 밭에서 얻어 와 집 마당에 심은 도라지는 올 해로 3년 째가 된다. 내년이면 옮겨 심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좀 더 생각해 봐야 겠다. 스스로 발돋움하지 않으며 함초롬히 피어있는 꽃, 그 자태가 우리의 전통적인 여인상을 닮은 것 같아 .. 꽃 2009.07.12
참나리 이 참나리는 야생종이다. 익산 미륵산 자락에 집터를 구입할 당시 터 옆 경사면에 자라고 있는 것을 한 두 개 정원에 옮겨 심었더니 해 마다 꽃을 피우면서 포기 수를 스스로 늘리는 것이었다. 화려한 듯 하면서도 수수한 그 자태가 매력적이다. 우리 눈에 익숙해진 탓도 있겠지만 역시 우리꽃이 아름.. 꽃 2009.07.12
백합(코브라) 올 봄 익산 재래시장 꽃가게에서 구입한 백합 구근을 심었더니 지금 이 시기에 자주색 꽃이 활짝 피었다. 당시 구근이 담겨진 상자를 보니 일본어 설명이 붙어 있었는데 품종은 "코브라"라는 이름이었다. 꽃이름 치고는 썩 호감이 가는 것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꽃이라서 예쁘다. 꽃 색깔이 썩 마음에 .. 꽃 2009.07.12
비 온 뒤의 서울 야경 모처럼 비 다운 비가 내렸다. 한 동안은 폭우 그 자체로 세차게 뿌렸다. 덕분에 속이 후련해지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았고 주위가 한결 깨끗해 졌다.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주변의 지저분한 모습들이 깨끗이 씻겨 나가 시원하다. 그리고는 시야가 확 트였다. 하여, 서울의 야경이.. 풍광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