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 날의 정원 어느 덧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집은 그런대로 안정된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꽃과 나무를 부지런히 가꾸면서 그야말로 전원주택으로서의 기능을 갖춰보려고 노력한 셈이다. 그러다 보니 주말마다의 시간을 삽과 같은 농기구를 든 채 종일토록 마당과 텃밭, 그리고 뒷산에서 보냈다. 어떻게.. 내 집 이야기 2008.08.28
12. 우리집 그리고 아버지... 몇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떻든 내가 꿈꾸었던 집이 내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나 있어 얼마나 기쁘고 흐뭇한지 모른다. 직장생활을 끝내면 이 곳으로 내려 와 새로 지은 나만의 공간에서 차분하게 살기를 희망했던 터전이기에 그동안 나름대로 공을 들여왔던 것은 사실이다. 마음같아.. 내 집 이야기 2007.08.27
11. 잠시 쉬면서 2006년 8월에 시작한 집짓기 공사는 이듬 해인 2007년 2월 경에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준공검사를 위한 수준이어서 실제로 새집에 입주하여 생활한다는 것을 전제하면 아직도 갖춰야 할 시설과 작업들이 많았다. 때문에 주인인 내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가 모두 일감이었다.. 내 집 이야기 2007.05.24
10. 새집에서의 첫 밤 지난 8.16일 부터 시작된 내집짓기 공사는 넉달을 넘겼는데도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었다. 전문 주택 시공업체의 경우는 통상 3개월 정도면 가능한 모양인데 내집 공사를 맡고있는 후배는 별도의 본업이 있는데다 필요할 경우 이곳 저곳 자문을 받아가며 시공을 하는 편이어서 시간이 더 걸렸다. 나로.. 내 집 이야기 2007.05.24
9. 비로소 형체가 드러나다 공사를 시작한 지 넉달 째인 12월이 되면서 집은 그럴듯한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 계절이 이미 겨울로 접어들어서 인지 썰렁해 진 주변 모습과 함께 집도 어딘가 좀 썰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도 이게 내 집이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부자가 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 내 집 이야기 2007.05.24
8. 옷을 입기 시작하다 시멘트 골조만 보여 그저 삭막하기만 하던 집의 형태가 골조 바깥 쪽으로 벽돌이 쌓여지게 되면서 비로소 집다운 분위기를 풍겨주게 되었다. 마치 마네킹에 새 옷을 입혀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벽돌은 연한 갈색으로 구입을 했다. 평소에 벽돌을 사용하여 지어져 있는 여러 건물들의 외벽을 관심있.. 내 집 이야기 2007.05.24
7. 실내의 공간 배치 2층 골조작업을 시작한 지 보름 정도 후에 드디어 지붕이 씌여졌다. ㅅ자 형태의 지붕 역시 당연히 시멘트 슬라브로 하리라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 거푸집을 만들고 거기에 시멘트만 들어부으면 간단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으나 경사진 면에 시멘트를 쏟아 부어 응고시키는 것.. 내 집 이야기 2007.05.24
6. 폭염 속의 공사 현장 한 여름의 뜨거운 햇볕아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새 봄에 시작하려 했지만 허가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아 고생을 자초한 셈이 되어 버렸다. 어떻든 착공한 지 두 달 정도가 지나고 보니 애초 설계도면 상의 선(線)들로 이뤄졌던 그림들이 점차 점차 실물로 바뀌어 가며 .. 내 집 이야기 2007.05.24
5. 내집이 보인다 전문 주택 건설업자에게 공사를 맡긴 것이 아니어서 공사가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설계도에서만 봤던 집의 넓이를 이젠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가시화되고 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상당히 튼튼하게 지어지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았다. 자갈과 콘크리트, 철근 ... 이런 것.. 내 집 이야기 2007.05.24
4. 공사는 시작되고 산자락 밑 전원에서 살고싶었던 간절한 바람이 현실로 연결되고 있으니 나의 마음은 그대로 풍선이 되었다. 몸은 비록 서울에 있지만 머릿속은 공사가 시작된 현지에 날아 가 있었다. 어떤 식으로 길을 내고 기반작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진입도로는 산자락을 깍아 폭 4m 정도로 개설해야 했는데 .. 내 집 이야기 200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