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따다 -9월 두 째 주 사실 지난 주부터 이미 밤을 따기 시작했다. 입이 쩍- 벌어져 밤알이 떨어 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집 뒤의 산에는 밤나무가 10 여 그루있어 맘만 먹으면 상당량을 수확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손이 미치지 않아 방치해 놓고 있는 편인데 상당 부분 벌레가 먹고 또 청설모와 다람쥐가 먹어 치운다. 어.. 내 집 이야기 2009.09.13
자투리 공사를 시작하다. 그동안 미뤄뒀던 차고와 차양막 공사를 시작하다. 건축 초기에 모두 끝냈어냐 했는데 예상했던 건축비가 이미 소진되어 자금 압박이 크다 보니 생활해 가면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시설공사였다. 지금 내 집의 형태는 사진과 같다. 그동안 아쉬웠던 것은 차고가 없어 눈, 비를 피할 수 없었고, 방부.. 내 집 이야기 2009.08.30
잔디밭의 두꺼비 울 안에서 두꺼비는 가끔 봐 왔지만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데 이 녀석이 불쑥 나타나 엉금엉금 기어 온다. 마치 자신을 기억해 놓으라는 듯... 내가 가까이 다가 가자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나를 응시한다. 이 녀석은 뭘 먹고 사는지 몸집이 비대하다. 요즘 주변에 메뚜기가 번식 중이라 수효가 .. 내 집 이야기 2009.08.23
가족과의 여름휴가 고향에 집을 마련해 놓고는 주로 혼자가 아니면 아내와 둘이오고 가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가족 모두가 모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때문에 집을 짓고 주변을 가꾸어 온 보람이 있었다고나 할까. 내년이면 내가 직장에서 은퇴해야 하고 아들은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게 될 것이고 딸아이가 결혼을 해.. 내 집 이야기 2009.08.02
매실과 감 5년 전에 심은 매실과 감나무에 꽃이 피더니 열매가 제법 달렸다. 매실은 지난 해에도 달렸었으나 변변찮았고 첫 해 과실은 모두 따 주는 게 좋다고 하여 그리 신경 쓰지도 않았다. 올 해도 열매가 제법 매달렸지만 워낙 땅이 척박한데다 거름도 하질 못해 나무에게 참 미안하다. 감나무는 얼추 20여 주 .. 내 집 이야기 2009.06.28
마당에 심은 산앵두 봄에 집 바로 뒷산을 지나는데 연분홍 꽃이 예쁘게 핀 모습이 보였다. 잎을 보니 산앵두였다. 그냥 그 곳에 두기가 아까워 그대로 삽으로 떠서 마당에 옮겼더니 2년의 세월이 흐른 뒤 제법 많은 열매가 달렸다. 내 집 이야기 2009.06.28
앵두와 보리수 6월 초순에 빨간 색의 열매가 두 종류 열려 있다. 같은 땅이라 할지라도 보리수는 그런대로 성장을 하는데 연못가에 심은 앵두 나무는 성장이 매우 더디다. 그래도 빨갛게 열매를 매달았다. 앵두나무를 이 연못 에 심은 것은 "앵두나무 우물 가에-- " 하는 유행가 가사 때문이었다. 우리집엔 우물이 없으.. 내 집 이야기 2009.06.07
5월 넷쩨 주에... 2 1주일이나 2주일 후에 찾아 가 보면 조용히 주인을 반기는 것이 텃밭의 채소들이다. 주인이 있어야 제초작업도 해 주고 양분(거름)도 받게 되고 물도 얻어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이 녀석들 보다 내가 더 반갑게 대하는지도 모르겠다. 어떻든 내 정성으로 키우고 있으므로... 장터에서 "알.. 내 집 이야기 2009.05.24
5월 넷째 주에... 꽃을 사철 감상할 수 있도록 이것 저것 심었다. 흐린 날씨 속에 도착했는데도 맨 먼저 빠알간 장미가 환하게 반겨 준다. 그리고 마당에는 사철채송화(송엽국)가 화사한 모습으로 반긴다. 울타리에 심은 덩굴장미 이제 피기 시작하는 산철쭉. 해마다 6월 초순에 만개하는 품종이다. 흐드러지게 핀 송엽.. 내 집 이야기 2009.05.24
4월 첫 주의 꽃 4월로 접어 들면서 마당 안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1주일 마다 고향집에 내려갈 수 밖에 없지만 그 때마다 기대가 되는 것은 무슨꽃이 피어 있을까 하는 것과 텃밭에 가꿔놓은 채소가 어느만큼 자랐을까 하는 것이다. 청명이자 한식인 5일, 따뜻한 봄햇살을 받아 이런 꽃들.. 내 집 이야기 200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