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재배하는 돼지감자 뚱딴지라고도 부르는 돼지감자. 왜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모르지만 오늘 활짝 핀 예쁜 꽃을 대하며 제대로 대접을 받지못한다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어진다. 노랗게 핀 꽃이 참 아름답다. 아마 돼지 먹이로 사용했던 모양인데 요즘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아내가 시장에서 조금 .. 텃밭 농사 2017.09.30
가을 밭꾸미기 잦은 비로 무성히 자랐던 풀들. 오늘 휴일이라 가을 채소 준비를 해야겠다 싶어 텃밭으로 나서고자 했으나 선뜻 내키지 않는다. 이젠 육체적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일에 자신이 없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쉬엄 쉬엄하면 좋으련만 매일 출근해야하는 직장 일을 생각하면 적절한 휴식이 .. 텃밭 농사 2017.08.15
폭염 속 고구마 심기 오랜 가뭄. 텃밭 농사가 쉽지 않다. 물주기를 아예 포기했더니 토마토 알이 형편없이 작고 수확한 양파 크기 또한 매우 적다. 최근에야 조금 부지런을 피워 아침으로 물을 줬더니 토마토, 오이, 가지 등이 제대로 자라고 고추 열매도 제법 실하게 열렸다. 하지만 호스 대기가 쉽지 않은 옥.. 텃밭 농사 2017.06.17
양파 수확 수확이란 표현이 낯 간지럽지만 그래도 내 형편에 만족할 만한 양파 농사였다. 지난 해 가을 모종을 심어 앞마당 텃밭에 심었더니 한 개도 고사하거나 동사하지 않고 잘 성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초기에 거름 한 번으로 끝냈는데도 그런대로 알뿌리가 생겼다. 마지막 제초 작업을 하지 못.. 텃밭 농사 2016.06.11
고구마밭 울타리 설치 노하우가 조금 쌓였는지 올핸 고구마 순이 100% 뿌리 내렸다. 욕심이 생긴다. 아주 작은 면적이지만 해마다 멧돼지가 들쑤셔서 놔 올핸 간단하게라도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하다. 비닐망은 생각보다 값이 저렴했다. 1.2m 높이에 50m길이 노루망이 택배비 포함 15,000원. 나의 노동력을 잠시 포.. 텃밭 농사 2016.05.23
딸기를 따 먹게 되다니 지난 헤 봄 고추 모종을 사면서 옆에 있던 딸기 모종 5개를 그냥 사서 심었는데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진다. 1년 만에 10배 정도 불어 난 것 같다. 그러더니 올핸 딸기가 적잖게 열렸다. 일주일 전 얼만큼 손주 녀석에게 따 줬는데 또 빨갛게 익었다. 보기좋게 익어가고 있다. 사실 별 관심도 .. 텃밭 농사 2016.05.12
고구마 심다. 어젯밤부터 비가 제법 내려 서둘러 고구마순 심기로 하다. 지난 해 까지는 흙이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심은 후 고사한 게 많았다. 심었던 호박고구마가 특히 고사율이 많은 편이어서 이번에는 개량종을 선택하다. 호박고구마와 재래종을 교배한 것이어서 잘 자라고 맛있다는데...... 텃밭 농사 2016.05.03
봄 농사 시작 3월이 되고 보니 아무래도 햇살이 다르다. 몇 차례 꽃샘 추위가 있겠지만 서서히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우선 필요한 게 거름. 계분을 50포대 주문하려 했더니 100개가 아니면 배달이 안 된단다. 한 포에 2천원 이니 아닌게 아니라 저 쪽 강경에서의 운송비 생각하면 장사가 안 될 것이.. 텃밭 농사 2016.03.10
브로콜리꽃과 고구마꽃 두 꽃은 상징적으로 대비되는 것 같다. 고구마는 오래 전 부터 우리 먹거리가 된 토종과 같은 느낌이지만 브로콜리가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된 것은 최근의 일. 서로 이질적 문화의 느낌을 갖게 한다. 둘 다 내 텃밭에서 진즉 꽃을 피웠지만 어제 고구마를 수확하면서 두 꽃을 기록으로 남겨.. 텃밭 농사 2015.10.24
가을걷이, 생강 지난 해 약간의 생강을 심었는데 의외로 잘 자라줘서 요긴하게 쓰였다. 김장 뿐 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 좋다해서 설탕에 재워 즐겨 마셨다. 올핸 좀 더 많은 양을 심어 보겠다는 생각에 시장에서 4만 5천원 정도의 종자를 구해다가 심다. 종자 중에 속살이 유난히 노랗고 향이 진한 것이 .. 텃밭 농사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