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이식 준비하다. 며칠 전 재래시장에 나가보니 고추 모종이 나왔다. . 오늘 따듯한 봄햇살 받으며 고추밭을 꾸미다. 사나흘 후에 구입해서 심어 볼 생각인데 우선 지줏대를 세워 이식 공간을 조정해 본다. 어느 새 4년 째인고추농사(?)지만 탄저병엔 속수무책이어서 풋고추로만 만족했었다. 그래도 찾아 온 손님까지 합.. 텃밭 농사 2011.04.12
땅콩과 야콘 지난 봄 날 가까운 북부시장 장날에서 심심풀이(?)로 사서 심었던 땅콩과 야콘을 수확하다. 땅콩 8주, 야콘 3주를 키웠으니 사실 수확이랄 것도 없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재배할 수 있을 것인지,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가능성을 알고 싶어 시험재배를 해 본 것이다. 땅콩은 마사토 일색인.. 텃밭 농사 2010.11.20
올해의 김장채소 서울과 이곳 금마에서의 생활 양상이 뒤 바뀌어 이제 많은 날들을 시골에서 보내고 있는데도 블로그에 대한 정성이 오히려 예전보다 소홀해진 느낌이다. 이곳에 안주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 새삼 마음을 추스려 본다. 그동안 너무 많은 비가 쏟아져 대부분의 날들을 방안에서 보낸 탓도 있지만 사.. 텃밭 농사 2010.09.16
부추꽃이 한창 이웃집 할머니한테 얻어 심었던 부추가 제법 많이 퍼져 잘 자라고 있다. 수확도 여러 번 가능해서 우리집으로선 먹고도 남는다. 달랑 다섯 고랑인데도 말이다. 여름 동안에는 베어 먹지 않고 내 버려 두었더니 튼튼하게 자라 꽃대가 불쑥 불쑥 올라와 마침내는 하얀 꽃밭을 이루었다. 부추밭에 다가 가.. 텃밭 농사 2010.08.27
표주박과 호박 표주박 씨앗을 사다가 심었더니 하얀 박꽃이 피고, 그리고 두어 개의 박이 열렸다. "아- 나도 표주박을 만들어 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인터넷을 뒤져 박 만드는 법을 익혀 영화에서 많이 봤던 그런 표주박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은 장식품 정도였을 뿐 실제로는 별로 쓸모가 없었다. 박을 만드느.. 텃밭 농사 2010.08.06
제 철 만난 메뚜기 텃밭 주변을 오가다 보면 초록의 작은 생명체들이 톡 톡 튀어 오른다. 제 몸집보다 수십 배의 높이로 튀어 오르는 것이다. 메뚜기 새끼들이다. 지난 해부터 울 안에서 살다가 월동한 후 이제 제 철을 만나 태어 난 것들이다. △ 텃밭 주변을 돌아 다니다 보면 풀섶에서 무엇인가 가 톡톡 튀어 오른다. 이.. 텃밭 농사 2010.07.26
옥수수가 이번엔.. 살다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해로운 일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마치 등산하는 것처럼 삶의 기복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알 수 없는 적당한 간격을 두고 반복이 될 뿐. 좋을 것 같던 옥수수 농사가 지난 번 장마에 일부 쓰러지더니 이번엔 까치 피해가 심각하다. 집 주변.. 텃밭 농사 2010.07.19
옥수수가 쓰러지다 장맛비가 찾아 와 내집에도 약간의 피해를 주다. 제법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창밖으로 무연히 쳐다 보다가 뒤안으로 잠시 눈을 향했더니 옥수수가 넘져 있다. 이곳 익산지방에는 50∼60mm 정도 내린 모양인데 그 정도의 비에 맥없이 쓰러지다니... 조금 남쪽인 순창의 200mm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인.. 텃밭 농사 2010.07.12
감자 수확 지난 겨울의 이상 기후로 인해 올해 농사가 평년보다 10여 일 늦은 편이라는 것은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감자도 마찬가지다. '하지감자'란 말이 있듯이 지난 6월 하순 경에 수확해야 정상적인데 주변을 살펴 보니 요즘 감자 수확하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들어 와 마음이 급해졌다. 자색 씨감자.. 텃밭 농사 2010.07.04
5월의 농사 봄인지 아닌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헷갈리는 날씨에 텃밭의 채소들은 그저 조용히 자라고 있었다. 그동안 비가 간간히 내렸지만 농사에는 많이 부족하다.오히려 봄가뭄이라 해야 맞다. 들깨, 취, 열무, 쑥갓들을 파종했지만 파종 후 한 차례 물을 듬뿍 준 후 집을 비웠더니만 거의 발아가 되지 않았.. 텃밭 농사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