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어떤 집이 좋을까 집을 어떤 형태로 어떻게 지을 것인가. 그 문제는 오래동안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다. 내가 평소 생각해 오고 있던 집의 형태와 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해인가 제주도에 있는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을 지내 본 일이 있어 한 때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았으나 그 안에서 오래 살다 보면 왠.. 내 집 이야기 2006.09.27
빗자루국화 자연의 복원력이 놀랍다는 말을 흔히 하는데 그만큼 식물(또는 동물의-)의 번식력이 빠르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요즘 흔히 보게되는 빗자루국화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원산지는 미국이라 하는데 산행길에서 가끔 대하던 이 빗자루국화가 최근에는 많이 퍼진 것 같다. 형체는 작지만 야생화답게 역시 .. 꽃 2006.09.24
고마리와 여뀌 내가 자주 찾아가는 호암산 자락 오복약수터 주변에 고마리와 여뀌가 집단으로 꽃을 피웠다. 우리 눈에 보기에는 잡초에 불과한 하찮은 풀로 여겨지지만 자세히 들여 다 보면 그 꽃 형태가 여간 아름답지가 않다. 화려하지 않고 수수해서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연분홍의 수수한 고마리. 여뀌. -2006. 9.1.. 꽃 2006.09.24
갓바위 능선에서 산행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집에서 관악산 정상부까지 5시간 정도를 쉬지 않고 걸었지만 다리가 조금 피곤하다고 느낀 것은 귀가하면서 작은 산 허리를 넘어 주택가 포장도로를 걸으면서부터 였다. 산은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어 지루함을 잊게하지만 자주 오르 내리는 관악산이고.. 풍광 2006.09.24
2. 그 땅으로 돌아가다 나에게 땅이 생겼다는 것은 정말 기쁘고 신나는 일이었다. 1차로 구입한 650평 정도의 땅은 원소유주가 택지로 조성해 놓은 탓에 평평하게 닦여 있었지만 최근 2-3년 동안 방치해 둔 탓인지 키작은 아카시아와 잡초가 무성하였다. 특히 번식력이 왕성한 자리공 군락이 무섭게 자라고 있어 동쪽 한 방향.. 내 집 이야기 2006.09.14
미륵산 사자암 미륵산은 전북 익산의 평야지대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높이는 430m. 이 미륵산의 남쪽 밑으로는 동양최대의 석탑인 그 유명한 미륵사지 석탑이 있다. 산 아래에서 출발하여 40여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 곳에서는 너른 평야지대를 조망할 수 있어서 그야말로 확 트인 느낌을 받는.. 산행 2006.09.10
1.오십을 넘어 서며 도시 안에 살면서 언제나 마음 안으로 그려오던 것은 산과 물이 있는 고즈넉한 곳에 내 집을 지어 꽃과 나무를 심고 텃밭을 가꾸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게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 자신이 없었지만 꼭 그렇게 하고 싶다는 이상만은 놓치지 않았다. 언젠가는 돌아 가야 할 곳, 그 곳은 산과 .. 내 집 이야기 2006.08.20
강릉 오죽헌 신사임당의 생애에 대한 소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꾸며 놓은 오죽헌을 둘러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해 보았다. 사대부 집안이라고 하지만 당시 전통적 유교사회에서 여성으로서 한계를 타파하고 문장가로, 화가로 그렇듯 훌륭한 족적을 후세에 까지 남길 수 있었는지. 물론 그 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 여행 2006.08.12
동해 안인해수욕장 그저 조용한 바닷가... 맛있는 음식점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은 법이다. 식당가에 여러 개의 음식점이 있다면 그 중에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 맛있는 음식점임은 거의 틀림이 없다. 엊그제 알고 지내는 후배가 점심 때 냉면이나 한 그릇 하자며 데리고 간 곳이 마포에 있는 'ㅇㅇ대'라는 냉면집이었는데 .. 여행 2006.08.12
한 여름의 관악 팔봉능선 걷다 보니 다섯시간을 훨씬 넘겨... 전국의 산과 바다가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다고 한다. 장마 끝의 무더위가 정말 기승을 부린다. 이럴 때는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지만 그래도 나도 차를 끌고 어디라도 가고 싶다. 하지만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눌러 참는다. 결국은 또 관악산이다. 오늘은 팔.. 산행 200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