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의 개별꽃 익산 용화산 정상 바로 옆의 등산로 주변에서 만났다. 아직은 누런 낙엽 더미 속에서 아주 작고 귀여운 모습으로 꽃을 피웠다. 너무 앙징스럽고 예쁘다. - 2007. 4.21(일) 꽃 2007.04.23
논두렁의 자운영 꽃도 예쁘지만 번식력이 좋고 거름으로도 좋은 자운영. 요즘은 흔히 볼 수 없게 되었는데 미륵산 자락 밑 논두렁에서 보았다. 근처 논을 경작하는 농부가 일부러 심었을 것이다. 참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농부다. 자운영을 배경으로 한 나의 집. -2007. 4.22(일) 꽃 2007.04.23
시골길의 선비화 익산의 미륵산 자락에 있는 한 마을 고샅을 돌고 있는데 눈에 번쩍 들어오는 꽃이 있었다. 13년 전 쯤 부석사 조사당 앞에서 보았던 꽃이다. 의상대사사 평소 짚고 다니는 지팡이를 따에 꽂았더니 그대로 꽃나무가 되었다는.... 나로서는 퍽 희귀한 존재로 여겨지던 꽃인데 이곳에서 마주치다니... 골담.. 꽃 2007.04.23
산자락의 목련 봄이 화사하게 찾아왔다 소리없이 지나는 것 같다. 집 앞쪽으로 보이는 산자락의 키 큰 목련이 환하게 꽃을 피웠다. 눈부시도록 하얗던 꽃잎이 보이지 않게 퇴색하고 있어 좀 더 오래 지켜보고 싶은 마음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지금은 산으로 난 산책로 주변에 서 있지만 예전에는 누군가가 울 안에 심.. 꽃 2007.04.09
가을의 피라칸사 베란다에 내 놓은 피라칸사 열매가 어느 새 붉은 색깔로 변하고 있다. 아직은 주황색에 가깝지만 조금 더 시일이 지나면 빨갛게 될 것이다. 새 봄에 꽃이 많이 피어 올 가을에는 열매가 제법 열리겠다 싶었는데 예상대로 많은 열매들을 구슬처럼 매달았다. 몇살 쯤이나 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2년 전에.. 꽃 2006.10.29
가을산행 길의 배초향 가을 햇살은 모든 것을 정감있는 존재로 만드는 신비로움을 지니고 있었다. 추석을 보내고 서울 인근의 가을산으로 가볍게 산행에 나섰는데 경기도 광주 태화산 산자락에는 보라색의 배초향이 군락으로 피어있어 방문객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 주었다. 사진에서는 들리지 않지만 배초향 주위에는 .. 꽃 2006.10.07
태화산의 산국(山菊) 경기도 광주시에 속해있는 태화산(해발 644m) 정상에서 만난 산국이다. 산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도 간혹 눈에 띄었지만 태화산 정상에는 시월의 가을 햇살을 받은 산국이 아주 샛노랗게 무리지어 피어 있어 카메라에 담았다. 그윽한 향기가 지금도 배어나는 것 같다. - 2006. 10. 7(토) 꽃 2006.10.07
미국 등골나물 멀리서 보면 마치 소금을 뿌려놓은 메밀꽃 처럼 집단으로 하얗게 피어있는 꽃을 요즘 많이 볼 수 있다. 메밀꽃을 표현한 이효석의 소금은 비금도와 같은 서해안 섬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는 우리의 천일염같은 색깔이지만 이 미국등골나물은 정제염같다고나 할까? 그 색깔이 보다 하얗다. 이 가을, 산자.. 꽃 2006.10.01
빗자루국화 자연의 복원력이 놀랍다는 말을 흔히 하는데 그만큼 식물(또는 동물의-)의 번식력이 빠르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요즘 흔히 보게되는 빗자루국화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원산지는 미국이라 하는데 산행길에서 가끔 대하던 이 빗자루국화가 최근에는 많이 퍼진 것 같다. 형체는 작지만 야생화답게 역시 .. 꽃 2006.09.24
고마리와 여뀌 내가 자주 찾아가는 호암산 자락 오복약수터 주변에 고마리와 여뀌가 집단으로 꽃을 피웠다. 우리 눈에 보기에는 잡초에 불과한 하찮은 풀로 여겨지지만 자세히 들여 다 보면 그 꽃 형태가 여간 아름답지가 않다. 화려하지 않고 수수해서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연분홍의 수수한 고마리. 여뀌. -2006. 9.1.. 꽃 200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