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지난 해 장날 거리에서 3천원 주고 샀던 금낭화를 화단에 심었더니 올해도 다시 싹이 올라 와 꽃을 피웠다. 가지런한 자태도 그렇고 연분홍 색깔도 너무 예쁘다. 물을 자주 줘야한다고 했었는데 사실은 거의 방치 상태여서 미안하다. - 2008. 4.20(일) 꽃 2008.04.20
서향 그 향이 천리를 간다하여 천리향이라고도 한다고. 거리의 묘목상에게서 5천원 주고 구입해 마당에 옮겨 심었는데 벌써 꽃을 피워 진한 향기를 내 뿜는다. 향기는 너무 진한 듯 그윽하여 오래동안 그 곁에 머무르게 한다. 작년엔 같은 크기의 것을 3천원에 샀었는데 물가가 그 만큼 올랐다. 나무시장에.. 꽃 2008.03.17
개불알풀꽃 참 앙증맞게 생긴 귀엽고 예쁜 꽃이다.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만 꽃에 보다 가까이 다가 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화단이 텅 비어 있을 때 근처 밭이랑에서 캐어 옮겨 심었는데 어느 새 파란 꽃을 피워냈다. 사연이 어떻든 간에 이름이 좀 그렇다 하여 요즘은 .. 꽃 2008.03.17
수선화 매화꽃이 가장 먼저 필 줄 알았는데 우리집 정원에서 가장 먼저 핀 꽃은 수선화였다. 2004년에 아들 녀석이 꽃집에서 화분으로 사온 것을 적당한 곳에 심어 놓았더니 해마다 꽃을 피웠다. 작년엔 화단 바로 앞에 심어 놓았는데 어느 새 여러 포기로 퍼져 제법 많은 꽃이 피었다. 봄이 샛노랗게 화사하다... 꽃 2008.03.17
대한 하루 앞의 매화 내일이면 한 해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다. 그 추위 속에 4년 전에 심었던 청매실 나무에서 꽃봉오리가 올라 오고 있다. 그 강인한 생명력이 대단하다. 반갑고 기쁘다. 지난 해에는 서너 개의 꽃만 피었는데 일년을 더 자랐다고 이제는 수 십 개의 봉오리가 맺혀 겨울 속에 봄을 선사한다. 그래서 .. 꽃 2008.01.20
치자 열매 유럽 쪽의 화장품 향에 익숙해져버린 현실에 은은한 향의 순백 치자꽃이 어느 새 노란 열매가 되어 한 겨울에도 싱그러운 모습이다. 쳐다볼 때 마다 몇개 따서 하얀 광목에 고운 물 들여보고 싶지만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어릴 적 발목을 삐었을 때 밀가루에 치자를 풀어 개어 발라주던 어.. 꽃 2008.01.20
호랑가시나무 열매 가을이면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가 더러 눈길을 사로 잡는다. 호랑가시나무 열매도 그 중 하나. 빠알간 열매가 너무 예쁘다. 거기엔 가을이라는 계절적 정서도 무시할 수 없지만 어렸을 적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자주 보았던 크리스마스베리와 비슷한 이 나뭇잎과 열매가 아스라이 사라져간 어린 시절.. 꽃 2007.10.30
뒷동산의 구절초 지난 여름 예초기를 무자비하게 휘두르며 한바탕 잡풀들을 때려 눕혔는데도 엊그제 뒷동산에 올라 보니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그 자리에 순박한 구절초가 환하게 피어 있었다. 그 끈질긴 생명력이 놀랍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니며 살아가고 있는 풀들을 단순히 잡초라고만 여기며 무참히 짓밟.. 꽃 2007.10.22
남천 열매 가을이면 잎이 예쁘게 물들고 열매가 빨갛게 익는 나무다. 대나무처럼 줄기가 곧고 정갈한 느낌을 주는 깨끗한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 지금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한창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 2007. 10.21(일) 꽃 2007.10.22
아로니아 열매 사진으로만 봤던 아로니아의 열매는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아직 어린 묘목인지라 1주에 5천원씩 주고 농원에서 구입해 심었다. 이번 가을에 처음 보는 나무여서 새롭다. 빠알간 열매 위에 하얀 눈이 내려 쌓이고, 그 위에 겨울새가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 꽃.. 꽃 200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