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꽃 가을에 빨간 열매가 좋아 심었던 나무. 구슬만한 크기로 빨갛게 익어 가을꽃으로 보기가 좋은데 까치 녀석이 죄다 쪼아서 떨어뜨려 버린다. 봄이면 봄대로 또 이렇게 꽃이 피어 눈을 즐겁게 하는 나무. 그런데 가까이 다가 가면 향기 대신 생선 비린내가 난다. 그냥 적당힌 거리를 두고 쳐.. 꽃 2017.05.06
병꽃나무 난 1991년 부터 서울 신림동의 관악산 자락에서 살았다. 아파트에서 조금만 나서면 숲이 펼쳐졌고 그 속에 작은 계곡이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병꽃나무들이 제법 많있고 봄마다 분홍색의 꽃이 피었다. 마치 병모양을 닮은. 그 나무를 시골의 내 집에서도 보고 싶어 양재동의 한 농원.. 꽃 2017.05.06
가장 작은 꽃 처음엔 개회하려고 꽃망울을 키워가고 있는 줄 알았다. 대개가 그렇기에. 그런데 며칠이 흘러도 여전히 같은 상태. 세상에, 이렇게 작은 꽃으로 존재하다니.... 참나물 꽃이다. 하얗게 점점이 박혀있는 것이 참나물 꽃. 지난 해 씨앗을 파종했더니 극히 일부분만 발아해서 아쉬웠지만 그런.. 꽃 2015.06.03
능소화 능소화 피다. 작년에 이어 두번 째 꽃을 본다. 묘목을 구해 심은 지 8년 째 인데도 사질토에 심어진 데다 바로 밑이 암석층이어서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가 보다. 그래도 해마다 줄기를 조금씩 뻗고 있으니 자생력을 길러 언젠가는 많은 꽃을 피우겠지 하며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 꽃 2014.07.09
연못의 부레옥잠 여산 천호산 산자락에 사는 친구에게서 2년 전에 분양받은 부레옥잠. 동사하는 관계로 늦가을에 물에서 꺼내 실내에 보관했다가 봄에 다시 내놓곤 했는데 어느 정도는 죽었지만 많은 수가 살아 남아 지금 연보라의 꽃을 피우다. 스스로에서 또 다른 개체 수를 만들어 내며 매우 빠른 속도.. 꽃 2014.07.07
골담초 피다 묘목을 사다 심은 지 3년 째, 드디어 올 해 샛노란꽃이 피었다. 골담초다. 요즘은 그리 귀한 꽃이 아니지만 부석사 조사당에서 일별했을 때만 해도 나에겐 신비의 꽃이었다.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에서 파란 싹이 돋고 노란 꽃이 피어났다는데 잎과 꽃을 달여 먹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 꽃 2014.04.17
땅비싸리 뒷산에 제법 번졌다. 처음엔 아까시인 것으로 판단하고 뽑아내려 했는데 자세히 보니 단아한 모습을 한 게 차이가 있다. 키도 불과 20cm 정도에 불과하여 일부러 기르는 화초같아 보이기도 한다. 자주색의 꽃을 피워 처음 이놈들을 확 걷어 내 버려야겠다고 화를 낸 주인에게 환하게 인사.. 꽃 2013.06.09
모란 작약 꽃 중의 군자는 모란이라... 국화보다는 훨씬 기품이 있다. 크기도 그렇고 모양새도 그렇고... 울안에 심어 기르고 싶어 해마다 시장에서 구해 심었건만 역시 해마다 죽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일본에서 수입된 품종이라서 겨울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백모란이다. 익산 나무시장에.. 꽃 2013.06.09
불두화 불두화가 뿌리를 잘 내렸는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가냘픈 나무 줄기에 비해 꽃은 매우 덩치가 커 불균형 상태를 보이지만 순백의 자태가 은근한 매력을 안겨 준다. - 2013. 5.13(월) 꽃 2013.05.19
마가목 꽃 여의도에서 처음봤던 나무, 이국적인 자태에 반해 양재동의 한 묘목장에서 구해 심은 마가목에 하얀 꽃이 듬뿍 폈다. 꽃은 재작년부터 피기 시작했지만 그러나 아직 빨간 열매를 맺지 않고 있어 올해는 어찌될 지 자못 궁금하다. 기다려 보자. 마가목 꽃에서는 품격이 있는 아주 고급스런.. 꽃 201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