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의 우담바라 3천년에 한 번 핀다는 상서로운 꽃 우담바라. 그 꽃이 내집 토마토밭의 빨갛게 익은 토마토 위에 피었다. 정말 상서로운 징조일까? 비록 풀잠자리 알이라 할지라도 그게 참 좋은 징조라고 믿는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닌지..... - 2014. 6.24(화) 내 집 이야기 2014.06.25
타래난초 어디에서 날아 왔을까. 참 신기한 일이다. 집 잔디밭에서 타래난초 하나를 발견하다. 내집에 행운을 가져 다 준 것일까? 해석은 내 맘대로... "타래"란 이름이 붙을 만하다. 줄기가 마치 실타래처럼 감겨 오르며 아주 작은 연보라의 꽃을 매단다. - 2014. 6.20(금) 내 집 이야기 2014.06.22
잔디밭과 풀밭 결론은 그렇다. 부지런하면 잔디밭이 되고 게으르면 풀밭이 되느니... 우후죽순 그 말처럼 비가 온 후엔 풀들이 정신없이 자란다. 아이구, 저 플들을 어이할고... 그러다 얼마 간 손 놓으면 그냥 풀밭이 된다. 시골집 치고는 잔디밭이 제법 넓다고 얘기하고, 한편으론 관리를 참 잘한다는 .. 내 집 이야기 2014.06.22
열 두 손님 시골에 집을 마련한 이후 지난 주일에 가장 많은 손님이 찾아 오다. 성당의 한 모임을 집에서 치른 것. 신부님을 비롯해서 거의 같은 또래의 형제 분들과 모처럼 맛있는 점심 파티를 가지다. 종교적인 유대감도 중요하지만 한 동네같은 곳에서 함께 지내야 할 분들이어서 집에서 가진 모.. 내 집 이야기 2014.06.08
개복숭아 따기 얼마나 천대받고 쓸모가 없었으면 "개"자가 앞에 붙었을까. 그런 개복숭아가 몇 년 전부터 귀한 존재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효소가 아주 좋다고 소문이 나고 부터다. 어느 마을에선가는 이 나무를 재배해서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고. 집에 절로 자생하고 있는 개복숭아나무.. 내 집 이야기 2014.06.07
그네의자 시골 산자락에 살고 있는 나를 두고 어떤 이는 전원주택에 사니 얼마나 좋으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한 번도 호사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일이 없다. 단지 이렇게 살고 싶은 게 내 희망이었을 뿐. 꽃과 나무를 가꾸고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얻을 수 있는 것만으로 좋았다. 그.. 내 집 이야기 2014.05.17
무화과 열매 달다 해마다 동사하던 무화과가 겨울을 났다. 그리 차갑지 않았던 날씨 때문이다. 1m 50cm까지 자라있던 줄기에서 움이 돋는가 싶더니 유두처럼 부풀어 오르는 게 보였다. 이름 그대로 꽃이 없는 나무이고 보니 그런가 싶었다. 그런데 벌써부터 열매가? ... 1년생 줄기에 무화과가 달려 기쁨을 준.. 내 집 이야기 2014.04.27
쑥 캐기는 쑥스러워... 쑥이 집 주변에 지천으로 깔렸다. 아내와 딸 녀석이 예전처럼 쑥을 좀 캐면 좋으련만 지금은 모두들 사정이 그렇다. 쳐다 보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아깝다. 쑥이 이렇듯 널려 있는데 쑥국이라도 끓여 먹어야 되지 않을까. 내가 수고를 좀 하여 나중 기족들이나 지인들과 함께 맛보며 향.. 내 집 이야기 2014.04.06
향과 색에 ... 2 꽃이 피기시작하면 한 번도 그침이 없이 계속 피어나게 해 산자락에 사는 기쁨믈 맛보리라. - 그런 마음으로 화초와 꽃나무를 심었다. 화무십일홍, 핀 꽃들이 다시 지고 있었지만 다른 꽃들이 화사한 봄을 이어가고 있다. 동백꽃잎이 유난히 붉다. 나무시장에 가면 모두 겹동백이다. 이 지.. 내 집 이야기 2014.04.06
향과 색에 취하다 해마다 몇 그루 씩 심어놓은 매화가 한창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근처를 스칠 때마다 특유의 향을 내 뿜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집 주변은 어느 새 은은한 매화향이다. 거기에 서향 향기가 코끝을 더욱 자극하고, 색색의 이런 저런 꽃들이 그동안의 삭막했던 .. 내 집 이야기 201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