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농사 본격 시작하다 감자를 심고 난 후 비워두었던 밭에 채소를 심기 시작하다. 대파는 실끝처럼 싹이 나오고 있어 머지 않아 옮겨 심으면 될 것 같고.... 곰취와 신선초를 파종한 지 보름 정도가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다. 주인이 항시 집에 없으니 발아 조건을 맞춰주지 못한 이유가 클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새싹이 .. 텃밭 농사 2010.05.02
두릅을 따면서 모두들 봄이 늦다고 말한다. 농사짓는 사람은 더욱 실감할 것이다. 특히 지난 겨울 유난히 추웠고 보니 농작물의 냉해가 적잖은 모양인데 고창에 취재 깄다 온 이는 복분자 재배 면적의 상당량이 동사해 버렸다고 전한다. 일조량도 부족하여 비닐하우스 재배농가에서는 많은 농작물이 열매를 맺지 못.. 텃밭 농사 2010.04.18
감자 심다. 감자심고 수수심던 .... 아버지가 좋아 하시던 '유정천리'노래에 들어있다. 가사에는 인적없는 두메산골에서의 척박하면서도 비감한 삶이, 아버지의 목소리에는 지난 삶의 회한이 묻어 있는 것 같았다. 올해 농사의 시작은 이 감자심기다. 농사라고 할 것도 없지만 언제나 흙을 매만지며 그 곁에서 소.. 텃밭 농사 2010.03.28
다시 봄이 찾아 오고... 3월이 되면서 햇살과 바람결이 다름을 느낀다. 지난 해와 크게 달라진 게 없이 다시 봄이 시작되고 있다. 굳이 달라진 게 있다면 청매실 나무 두 그루와 홍매화가 가지마다 새롭게 꽃망울을 달았다는 것과 텃밭의 색깔이 달라지면서 점점 거름진 땅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부지런히 노동을 해.. 텃밭 농사 2010.03.05
시금치 농사 한겨울에도 수확해 먹을 수 있는 게 시금치다. 지난 해 시월에 적당히 파종했는데 싱싱하게 잘 자라주었다. 한파가 엄습할 때는 시금치도 예외없이 잎이 꽁꽁 얼었었는데 기온이 영상으로 올면서 날이 좀 풀리자 푸릇 푸릇해 졌다. 덕분에 아내의 반찬거리 걱정이 하나 줄었다. 아직은 소일거리 삼아 .. 텃밭 농사 2010.02.01
배추 김장하던 날 11월 말 쯤이면 좋겠다고 시기를 선택하여 배추 김장을 하기로 하다. 많아야 스무포기면 되겠다 싶었는데 텃밭의 배추를 본 아내는 작심을 한 모양이었다. 남편이 애써 농사지은 것이니 가능한 대로 양껏 김치를 담그겠다고 욕심을 부렸다. 하여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여 함께 김장을 하기로 했.. 텃밭 농사 2009.12.01
무 수확의 기쁨 내일 아침 이곳 익산 지방의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 간다는 예보. 무엇보다 무가 얼까 봐 걱정이었다. 배추는 추위를 견뎌내지만 무는 달랐다. 이른바 무에 바람이 들어가면 먹을 수가 없다. 이번엔 아내와 함께 내려 왔다. 다음 주 쯤 김장을 하려는데 배추와 무를 동시에 하는 게 부담스러워 무만.. 텃밭 농사 2009.11.23
배추농사의 마지막 작업 결구가 진행되고 있는 배추를 묶어 주는 게 배추 농사의 마지막 작업이 아닌가 싶다. 이후로는 뽑아서 김장하는 일만 남았으니... 엊그제 파종한 것 같은데 어느 새 3개월 여가 걸려 수확기에 접어 들었다. 난 사실 김장에 반대하는 사람이었다. 예전에는 겨울에 특별히 반찬거리가 될 만한 게 없었고 .. 텃밭 농사 2009.11.08
시월의 마지막 주말에 그동안 2주일 여 비가 없었지만 채소는 잘 자라고 있었다. 한 여름 같으면 흙이 완전히 메말라 상추같은 것은 거의 자라지 않을텐데 가을볕은 확실히 달랐다. 흙에 어느 정도 수분이 있어 채소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 내년 봄을 예상하고 심은 시금치가 벌써 넓은 잎을 보이고 있다. 어떻든 생육상.. 텃밭 농사 2009.11.02
시월 중순의 채소밭 김장할 시기는 아직 많이 남아 있는 편인데 채소들이 너무 빨리 성장해 가는 느낌이다. 배추와 무는 처서 전후에 심는 것이라 했는데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이젠 파종 시기도 조정해야 할까 보다. 욕심때문에 조금 조밀하게 심었지만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는 배추텃밭 일부. 이제는 잎을 갉아먹던 .. 텃밭 농사 200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