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풍년화가... 두릅 나무를 옮겨 심다가 이제 두릅 군락이 된 바로 그 앞으로 풍년화가 빨갛게 피어있지 않은가. "와, 꽃이 폈네!... " 절로 탄성이 나오다. 풍년화는 이제 내집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꽃이 되었다. 저녁이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물이 얼어 붙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꽃이 피다니... .. 내 집 이야기 2015.02.13
두릅 이식 봄날 같다. 간밤에 연못물이 얼어 붙었지만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다 바람도 자는지라 뭔가 일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마당 옆으로 심어 놓은 두릅이 너무 번져 외곽으로 옮기기로. 10여 주 정도 옮겨 놓으면 머지 않아 촘촘히 잘 번질 것이고 그래서 새 순을 따 먹을 때 쯤이면 .. 내 집 이야기 2015.02.13
겨울 준비 어느 새 나뭇잎들이 모두 졌다. 휑하다. 김장 채소감은 아직 밭에 그대로 남겨 두었지만 당근, 고구마, 생강은 모두 캐서 보관해 두다. 생긴 것들이 볼품은 없지만 그냥 자연상태로 기른 것이기에 애정이 간다. 이젠 화초와 나무들. 서리내리자 일시에 잎들이 시들해진 칸나의 구근을 캐고.. 내 집 이야기 2014.11.30
아름다운 플래카드 깜짝 놀랄만한 문구였다. 사실 운전하는 쪽으로 보면 피해자 입장인데도 전혀 그런 느낌이 없고 "아니 이럴 수가... "하는 생각이었다. 도로에 농작물을 건조하는 것은 분명 도로교법 위반일텐데도 그걸 적발해야 할 경찰관서에서 오히려 운전자를 향해 조심히 운전하라고 하다니.... 출근.. 기타 2014.11.21
용머리 억새 내집에서 가까운 익산 용안면 석동리 금강변 용머리란 곳에서 억새 축제가 있었다. 강변에 억새? 갈대라면 이해가 되지만 억새밭이 그렇게 넓은 곳이 있을까? 있었다. 소규모 행사여서 인지 좀 어줍잖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으나 갈대밭은 생각밖에 넓었다. 그런데 강변 습지에 자생하는 .. 풍광 2014.11.09
뭘까, 딱새 사연이... 열흘 전 쯤 부터 딱새 수컷 한 마리가 내집에서 살고 있다. 둥지는 없다. 매일같이 차고에 나타나 거울 앞에서 제 모습을 한참 지켜 보기도 하고, 차의 백밀러에도 수시로 앉아 제 모습을 지켜 본다. 그러면서 주변을 계속 맴돈다. 라디오 볼륨이 적지 않은 편인데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 내 집 이야기 2014.11.07
처음 만든 도토리묵 뒤란의 상수리 나무에서 무수히 떨어진 도토리들을 어찌할까 하다가는... 방앗간에 가면 도토리를 통채로 갈아 주어 굳이 껍질을 까지 않아도 되지만, 순수 과육만 취하고 싶어 모두 까다. 시멘트 바닥에 도토리를 깔아 놓고 그 위에 판자를 덮어 몸무게로 짓누르면 아작 아작 하며 비교.. 내 집 이야기 2014.11.05
귀하신 몸 모두 6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었는데 매우 잘 성장하던 1그루는 이태 전 고사해 버렸고, 나머지 몇 그루에 꽃도 피고 열매도 맺혔으나.... 이 번 가을에 남은 것은 오직 이 것 한 개. 사과(沙果)여서 척박한 내 땅 탓을 안 했건만 불과 20 Cm만 파 내려가도 암반층이 나오니.... 거기에다 거름을 .. 텃밭 농사 2014.10.30
무 수확 본격 김장 전, 깍뚜기라도 해 먹을 무가 필요하다는 아내 얘기에... 우선 적당히 자란 무 몇 개 를 뽑아 보았다. 종자를 구입할 때 시래기를 염두에 둔 선택이어서 씨앗 이름도 "시래기무"였다. 파종 후 두 달 정도가 지났다. 시래기무여서 인지 잎이 확연히 길게 자라 무성한 편이었다. 시.. 텃밭 농사 201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