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사 내집 가까운 곳에 심곡사(深谷寺)라는 사찰이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냈다. 그런데 오늘 문득 찾아가고 싶어졌다. 내가 기대어 사는 미륵산을 중심으로 바로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곳. "아니 이런데가 있었나? ... " 생경한 모습으로 다가 온 느낌이 좋은 사찰이었.. 풍광 2014.10.26
서리태 수확 심고자 해서 그런게 아니라 터가 비어있어 서너 주먹 분량의 콩을 심었었다. 초기 아주 힘있게 싹이 돋아 좋았지만 거름기가 있는 땅이서인지 이후 웃자람이 심해 괜히 심었다 싶었고. 그런데 살펴보니 콩이 제법 튼실하게 매달렸다. 그런대로 자라주어 "수확"이라함이 넘부끄럽지만 오.. 텃밭 농사 2014.10.23
출근 길에... 집을 나선 후 비포장길을 따라 100여 m 즘을 가면 길섶에 가을 쑥부쟁이가 한창이다. 마음 담아 보아 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대문 밖에 있는 이웃집과(내집과는 행정구역이 다르다) 산행을 즐겨하는 불과 몇사람 정도만이 이 길을 지날텐데 아무래도 내 눈길 같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다. .. 내 집 이야기 2014.10.10
이웃집이 또 한 채 내집 바로 옆으로 또다른 집이 들어서고 있다. 이웃이 생기게 되니 반갑다. 그동안 뒷집 한 채 만으로도 의지가 되었는데 다시 새로운 집이 들어서고 보니 외톨박이 같은 처지를 면하게 되어 좋다. 집주인은 진즉 터를 확보한 상태였으나 그동안 진입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속을 태우고.. 내 집 이야기 2014.10.10
이번엔 대봉감 터를 구입한 후 심었던 대봉감 묘목 5그루. 이후 10년 세월이 지나자 굵은 감이 주렁 주렁 열렸다. 한 여름엔 무슨 병이 걸렸나 싶을 정도로 매달렸던 감들이 무수히 떨어졌는데, 그런데도 많이도 달렸다. 그런데 문제는 제대로 수확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새들 때문이다. 곧 홍시가 되려.. 카테고리 없음 2014.10.06
똘감 따기 돌감나무가 표준이지만 나에겐 어릴 때 부터 불러 오던 "똘감"이 훨씬 정겹다. 집터를 구할 때 이 똘감나무가 산에 있어 마음을 붙잡기도 했지만 어느 새 2그루가 되어 어린아이 주먹만한 똘감을 매달았다. 올핸 유난히 감 익는 시기가 빠르다는 생각도 잠시, 붉은 색이 돌아 홍시가 마악 .. 내 집 이야기 2014.09.20
구름이 참 멋있어서... 참 좋은 가을 날씨다. 오후 늦게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니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너무 멋있다. 하늘 캔버스에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맑은 그림을 그려 놓은 듯... - 2014. 9.14(일) 내 집 이야기 2014.09.14
새식구 된 다람쥐 지금까지 집 울안에서 다람쥐를 본 일은 없다. 그런데 20여 일 전부터 거의 매일같이 다람쥐가 보인다. 요즘은 거실 앞 데크 위를 스스럼없이 오간다. 반갑다. 최근에는 도토리와 밤이 터지지기 시작해 좋은 먹이가 되어 주고 있어 정말 내집 식구가 된 기분이다. 제법 먼거리에 있는데다 .. 내 집 이야기 2014.09.14
수수밭 풍경 요즘은 수수가 별미로 여겨지겠지만 내 어릴 때는 단물을 빼 먹는 참 귀한 먹거리였다. 뭔가 먹을 게 없을까 - 하고 허탈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낫을 챙겨 들고 밭 가장자리에 심어진 수수 밑둥을 힘껏 내리쳤다. 그리고는 마디 마디로 잘라내어 내게 건네 주면, 난 껍질을 벗겨 .. 기타 2014.09.09
무화과 수확(?) . 물음표를 붙였다. 이걸 수확이라고 표현해도 되는건지... 심은지 7년 쯤 되는 무화과 나무는 해마다 줄기가 얼어 죽었다. 다행이랄까? 뿌리는 건재하여 역시 해마다 새 줄기를 올렸는데 그러다 보니 7년생 무화과 나무는 항상 1년생의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해마다 몇 개 쯤의 열매를 맺.. 내 집 이야기 201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