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발도리와 쥐똥나무 6월 초, 본격 여름에 접어들어 햇빛이 여간 강한게 아니다. 마당의 잔디가 폭염(?)에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울타리에 붉은 장미와 노란 금계국이 한창 제 철을 맞고 있다. 黃과 赤의 대비가 이채롭다. 울타리 주변을 거닐다 우와- 하며 깜짝 놀라다. 말발도리 꽃이 하얗게 피었다. 내집에 심어 져 올.. 꽃 2011.06.05
성모동산으로 이름하다. 아내의 갸륵한 신심을 위해서라도 언젠가 성모상을 내집에 모시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하여 이미 3년 전에 철제 아치를 만들어 덩굴장미를 올리고 나름 주변도 단장하면서 준비를 해 오고 있었다. 올 해가 그 때인 것 같았다. 지난 5월 초 미사 중에 성가를 부르던 중 '성모 성월' 구절에서 불현듯 스.. 내 집 이야기 2011.05.28
올 해 처음 핀 꽃 계절따라 꽃이 쉼없이 피고 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이것 저것 구해 심었다. 내집 울안에서 올해 처음으로 꽃이 핀 것은 마가목과 양달개비 그리고 바위취 등이다. 그동안 살았던 곳을 떠나 내집으로 옮겨와서 나와 함께 지내게 된 것도 반가운 일인데 예쁜 모습까지 보여 줘 고마울 뿐이다. 바위취는 .. 카테고리 없음 2011.05.28
갈매못 성지 대천에서 우리 형제들 모임을 갖기로 했음에 조금 여유있게 대천에 도착하여 근처에 있는 갈매못 성지를 찾아 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가 된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이곳에서 다블뤼 주교 등 다섯 분의 성인이 참수를 당했다. 언덕 위의 성당과 너른 잔디밭 옆에 위치한 기념 전시.. 여행 2011.05.16
사과꽃 3제 계절따라 꽃이 쉼없이 피는 모습을 보기위해 나름대로는 신경을 써서 꽃나무를 심었다. 지난 겨울의 매서웠던 추위와 또는 토양이 잘 맞지않아 더러는 횡사(?)해 버린 나무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때를 잘 지키며 예쁜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고맙다. 지금은 사과꽃이 제철이다. 이 녀석은 악세사리처럼 .. 꽃 2011.04.28
봄채소 파종하다 올봄 날씨는 도무지 종잡을 수없다. 며칠 전엔 한낮이 초여름같았는데 어제는 제법 쌀쌀하였다. 강원도엔 또다시 흰눈이 펑펑내렸으니... 일교차가 너무 크다. 그래도 땔감이 풍부한 편이어서 밤이면 따듯한 온돌방에서 아늑함을 즐긴다. 며칠 더 기다릴까 하다가 오늘 몇가지 채소를 파종해 보다. 상.. 텃밭 농사 2011.04.19
청설모와 놀다 청설모가 아주 가까운 곳까지 찾아왔다. 내가 부엌 창문을 통해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녀석이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후다닥 카메라를 가져 와 망원렌즈로 마운트할 때 까지도 주변을 살피며 뭔가 먹을 것을 찾는 듯 계속 한 공간에서만 맴돈다. 서너 컷 찍어 놓고 녀석의 행동거지를 살.. 내 집 이야기 2011.04.12
고추 이식 준비하다. 며칠 전 재래시장에 나가보니 고추 모종이 나왔다. . 오늘 따듯한 봄햇살 받으며 고추밭을 꾸미다. 사나흘 후에 구입해서 심어 볼 생각인데 우선 지줏대를 세워 이식 공간을 조정해 본다. 어느 새 4년 째인고추농사(?)지만 탄저병엔 속수무책이어서 풋고추로만 만족했었다. 그래도 찾아 온 손님까지 합.. 텃밭 농사 2011.04.12
아침 안개속에.... 커튼을 젖히니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은 날이 맑겠다는 신호여서 좋다. 바깥 날씨가 포근하겠다 싶었는데 왠걸, 제법 쌀쌀하다. 어제 내린 비 뒤끝이어선가 보다. 풀들이 축축한 것 같아 장화를 챙겨 신다. 집은 안개에 묻히고... 집 뒤 솔밭 언덕길을 산책하다. 울안에 제법 큰 생강나무에 노랑꽃들이 .. 카테고리 없음 2011.04.11
언덕엔 진달래와 조팝꽃이... 한 겨울 추위 때문에 잔뜩 움츠러들있던 봄이 어느 날 갑자기 일시에 찾아 들어서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봄꽃들이 정신없이 피어나고 있다. 연못 위 언덕에 6그루의 진달래 피고... 겨우내 파랗던 서향잎은 계속되는 혹한 때문에 상당부분 동해를 입었다. 그 가운데서도 꽃을 피워 주변을 오갈 때.. 카테고리 없음 2011.04.11